[UCL현장분석] 23분만에 결정난 승부, 맨시티는 냉정했다

입력 2018.02.14 06:57

ⓒAFPBBNews = News1
[장크트야콥파크(스위스 바젤)=이명수 통신원] 소름끼치도록 냉정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이야기이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14일(한국시각) 스위스 바젤의 장크트야콥파크에서 열린 FC바젤(바젤)과의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경기에서 막강화력을 앞세워 바젤을 4대0으로 완파했다.
맨시티는 강하다.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바젤은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었다. 조별예선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벤피카, CSKA 모스크바가 모여 있는 까다로운 조에서 4승 2패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예선 5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에서 1대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때문에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젤은 강한 상대이다. 조별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UCL에서 파이브백으로 나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였다. 바젤은 수비 블록을 단단히 쌓은 채 경기에 나섰다. 4만 홈팬들의 광적인 응원도 맨시티를 고전하게 할 것이라 예상됐다.
킥오프와 함께 열광적인 함성이 경기장을 뒤덮었다. 맨시티가 공을 잡을 때면 야유가 나왔다. 열광적인 홈팬을 보유한 바젤이 적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전반 14분 만에 맨시티의 선제골이 나왔다. 세트피스 상황이었다. 더브라이너의 코너킥을 귄도간이 정확한 헤더로 골문을 갈랐다. 맨시티를 수비 늪으로 끌어들이려던 바젤의 계획이 허물어지는 순간이었다. 한번 무너진 수비를 복구하기란 힘든 일이었다. 전반 18분과 23분에 연이어 맨시티의 추가골이 터졌다. 비장의 무기였던 파이브백은 무용지물이 됐다.
전반 23분 만에 3대0이 되자 경기장을 떠나는 관중도 포착됐다. 열정을 앞세워 UCL 16강에서 기적을 써보려던 바젤의 꿈은 그렇게 무너졌다. 반면 맨시티는 소름끼치도록 냉정했다.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울었음에도 맹공을 가했다. EPL 1강의 품격이었다. 후반 8분 귄도간이 골을 추가했다. 4대0이 됐다. 그렇게 경기는 마무리됐다. 맨시티는 원정에서 4골 차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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