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보다 설 연휴 전날에 사고 더 많아..."올해 설에는 14일 저녁 주의"

입력 2018.02.13 16:35 | 수정 2018.02.14 16:55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설 당일보다 연휴 하루 전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이 2015~2017년까지 3년간 설 연휴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중부고속도로 동서울톨게이트 부근 하행선 부근 차량들이 정체로 서있는 모습. /오종찬 기자

경찰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 678.3건이던 교통사고 건수는 설 전날 418.7건, 설 당일 354.7건, 설 다음날 367.3건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연휴 전날 14명에서 설 전날 10명, 설 당일 5.3명, 설 다음날 8.0명으로 연휴 전날에 가장 많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가 2월15일~17일인 만큼 14일 조기 귀성길에 오르는 운전자들의 주의가 당부된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설날 당일(15.3건)에 가장 많았고 연휴 전날(14.7건)이 뒤를 이었다. 노선 별로는 경부선, 서울외곽선, 중부선 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사고는 오후 2시에서 오후 4시 사이(일 평균 1.8건)에 가장 많았다. 뒤이어 오전 10시에서 낮 12시 사이(일 평균 1.7건)에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기간 졸음 운전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날은 설 전날(69건∙15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 당일과 설 연휴 전말은 각각 22건으로 동일했다. 이는 설 연휴 전날 귀성길로 피로도가 쌓였고 추석당일 아침 혹은 점심을 먹고 다시 상경하는 차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졸음 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 오전 0시에서 오전 2시, 오전 6시에서 오전 8시 순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귀성길 음주 사고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발생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중 음주운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상시 13%보다 6%포인트 높은 19%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15%로 평상시 11% 보다 4%포인트 높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설 연휴기간 차례 후 음복이나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의 식사자리 등으로 평소보다 음주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교통법규 위반 별로는 안전불이행(57.3%)이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12.2%), 안전거리 미확보(8.3%) 등이 뒤를 이었다. 경찰청은 졸음운전 취약시간대 '알람순찰(사이렌 취명)' 및 취약구간 실시간 화상순찰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요 고속도로 노선에 암행순찰차를 집중 운영해 얌체운전 등 주요 법규위반 행위를 중점 단속할 것"이라며 "설 연휴기간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장시간 운전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며 안전운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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