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檢 '성추행조사단', 법무부 압수수색…서지현 검사 인사기록 확보

    입력 : 2018.02.13 15:13 | 수정 : 2018.02.13 15:37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13일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해 전직 법무부 고위간부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서지현(45)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인사기록 등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법무부의 핵심 부서인 검찰국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검찰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 내 법무부 검찰국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서 검사의 인사 관련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검사는 지난달 26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옆자리에 동석했던 당시 안태근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한 뒤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서 검사는 글에서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허리와 엉덩이를 감싸 안고 수회 만지는 상당히 심한 추행을 당했다'며 '이후 소속 검찰청 간부를 통해 사과를 받기로 했지만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고 오히려 검찰총장 경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후 2015년 8월 통영지청으로 원치 않는 발령을 받았는데 당시 검찰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 안태근이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여주지청에서 통영지청 수석검사로 발령 났다.

    진상조사단은 서 검사에 대한 인사발령 과정 전반에 관련된 자료를 입수해 안 전 국장이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서 검사는 지난해 9월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이메일을 보내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리고 인사의 부당성을 설명했다. 박 장관의 지시에 따라 법무부 간부가 별도로 서 검사를 면담했다.

    진상조사단은 면담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경위 등도 파악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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