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1심 방청권 경쟁률 2.2대 1...'이재용 재판' 가장 높아

    입력 : 2018.02.13 14:39 | 수정 : 2018.02.13 16:04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秘線) 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의 방청권 추첨은 2.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재판이 열릴 417호 대법정 150석 가운데 일반인에게 배정된 좌석은 30석으로, 이날 응모엔 66명이 참여했다.

    현직 대통령 탄핵 이후 열린 일련의 ‘국정농단’ 재판에서 가장 방청 경쟁률이 높았던 것은 지난해 8월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이었다. 30석 방청권에 454명이 지원, 15.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래픽=박길우 디자이너
    두 번째는 지난해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이다. 68석으로 제한된 방청권을 따내기 위해 모두 525명이 응모했다. 경쟁률은 7.7대 1. 이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함께 피고인석에 앉았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서울 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이후 53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 같은 법정에서 최순실씨와 마주한다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열린 이 부회장의 2심 선고 공판은 세 번째로 주목도가 높았다. 32개 방청석에 210명이 응모했다.(경쟁률 6.5대 1) 당시 재판부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 부회장은 구속된 지 353일 만에 풀려났다.

    2016년 12월 열린 최순실씨의 첫 재판은 네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다. 80석의 방청권에 213명이 응모했다.(경쟁률 2.7 대 1) 최씨는 이날 재판에 불출석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정점을 찍은 최씨 재판 주목도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감소하는 추세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사건이 국민적 관심을 받으면서 얼굴이나 한번 보자’는 사람들이 몰려 방청권이 응모형식으로 진행됐던 것”이라면서 “그러나 갈수록 방청권 경쟁률이 낮아지는 등 관심이 시들해져서 이후 열리는 재판들은 (기존 방식대로) 다시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