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공공기관 청렴도 前정부와 차별화”…첫 영상 국무회의

입력 2018.02.13 11:40 | 수정 2018.02.13 13:25

靑-세종 연결 첫 영상회의...李총리 등 세종청사에서 회의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공공기관의 청렴도에서 전임 정부와 확연히 차별화되는 획기적인 진전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13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와 세종청사를 잇는 첫 영상 국무회의가 열렸다. 사진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 회의 장면이 중계되고 있는 모습. / 국무총리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부세종청사를 연결한 영상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정부는 전임 정부의 부패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반감과 엄중한 심판 속에서 출범한 정부라는 것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와 부패방지시책 평가 결과가 논의된다”며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청렴도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채용비리 전수조사 등 일련의 반부패 노력으로 공직사회의 청렴문화가 점차 정상궤도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은 중간에 정권이 교체됐기 때문에 정권 교체 전후의 청렴도 비교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2018년에는 확실한 차별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국민권익위를 중심으로 연중 내내 반부패 대책을 강도 높게 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권익위원회의 ‘2017년 반부패 관련 평가결과 종합분석’ 보고를 받고 “청렴도를 조사한 국제기구들의 순위발표를 보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나아가 기업까지 포함한다”며 “민간 기업까지 청렴도 조사를 평가해보는 일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조사가 해마다 거듭된다면 민간 기업 분야의 청렴도 추세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성장과 투자도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을 일으키고 있지만 내수소비는 여전히 활발하지 못하다”며 “평창올림픽 계기로 국내외 관광수요 증가와 대외 운영경비 지출 등에 의해 직접적 내수 증진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여러 소비가 내수회복의 모멘텀이 되고, 우리 경제의 개선 흐름이 더욱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이날 영상국무회의는 청와대 여민1관 3층 대회의장과 세종정부청사 국무회의장을 영상시스템으로 연결해 열렸다.

청와대 여민1관 영상회의실에서 회의에 참석한 사람은 문 대통령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의 장관과 방송통신위원장, 금융위원장, 서울특별시장, 인사혁신처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통상교섭본부장, 감사원 사무총장과 청와대 주요 참모 등 41명이다.

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회의에 참석한 사람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필두로 문화체육관광부, 농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공정거래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 국가보훈처장 등 19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와 세종청사, 서울청사까지 연결한 3자 회의도 가능하므로 향후 행정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영상회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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