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전자랜드 주도 중위권 반란, 상위권 뒤흔드나

입력 2018.02.12 14:34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사진제공=KBL
시즌 마지막 6라운드를 앞둔 남자 프로농구 판도가 요동칠 조짐이다. 중위권 다크호스인 4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5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반란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는 최근 나란히 3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선두 원주 DB 프로미는 4연패에 빠졌고, 2위 전주 KCC 이지스는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로 주춤했다.
1위 DB와 2위 KCC는 1게임차, 2위와 3위 서울 SK 나이츠는 2.5게임차. SK와 4위 현대모비스는 1게임차 접전이다.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 역시 1.5게임 차로 붙어있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의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전 센터 이종현이 지난 4일 전자랜드전에서 왼발목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을 접었다. 수술은 잘됐지만 다음 시즌 중반까지 팀에 합류할 수 없다. 이종현의 공백을 나머지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메우고 있다. 전자랜드전 연장 승리 후 껄끄러운 안양 KGC 인삼공사, 선두 DB를 연거푸 무너뜨렸다. 배수용이 골밑에서 힘을 보태고, 공격력 부족 분은 함지훈의 포스트 플레이가 살아나며 희석됐다. 전체적인 볼순환은 오히려 더 좋아진 느낌이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한발씩 더 뛰려고 한다. 이러한 집중력이 리바운드 싸움 등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네이트 밀러로 시즌을 마치기로 했다. 기존 조쉬 셀비가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대체선수였던 밀러를 최종 선택했다. 밀러가 합류한 뒤 전자랜드는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을 거뒀다. 선수들간 호흡이 좋아졌고, 밀러는 현대모비스 소속이던 지난 시즌보다 훨씬 절제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정효근 강상재 등 전자랜드 장신 포워드들과도 손발이 잘 맞는다. 또 외국인 선수 수비를 밀러가 맡아주면서 정효근과 강상재는 다른 부분에 더 신경을 쓸 수 있다.
선두권이 주춤하는 사이 중상위권이 꿈틀대면서 6라운드엔 더욱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1,2위 뿐만 아니라 나머지 팀들의 매경기 승패는 6강 플레이오프 대진으로 이어진다. 앞으로 9경기, 각 팀 감독들에겐 피말리는 시간이 될 듯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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