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 긴급체포된 까닭은?... "몇해 전 관사로 불러 성추행 의혹"

입력 2018.02.12 19:52 | 수정 2018.02.12 22:41

현직 부장검사가 성범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검찰이 ‘진상조사단’을 꾸려 검찰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전수(全數)조사에 나선 이후 처음이다.

검찰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설치된 서울동부지검/뉴시스
검찰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12일 후배 여검사를 관사(官舍)에 불러 성추행을 한 혐의(강제추행)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모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 관계자는 “김 부장검사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사례가 접수돼 김 부장검사를 조사하던 중 비위사실을 확인하고 체포했다”면서 “구체적인 범죄 시기, 내용 등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몇 해 전 지방의 한 지검에서 근무할 때 후배 여검사를 자신의 관사로 불러 강제 추행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이 문제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피해 여검사는 이미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서지현(45)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8년 전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을 계기로 같은 달 31일 조사단을 출범했다. 조사단은 서 검사 사건 뿐 아니라 검찰 내에서 발생한 각종 성폭력 사건을 전수조사하기로 하고, 지난 8일부터 피해 사례를 제보받았다. 조사단은 제보를 토대로 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경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현직 부장검사 긴급체포가 매우 이례적인 만큼 비위 내용이 그만큼 무거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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