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전자 세차례 압수수색... "자료 방대해 여러번 가는 것"

입력 2018.02.12 19:42 | 수정 2018.02.12 20:07

검찰이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 5일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된 이후 8~9일에 이어 세번째다.

검찰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수원 본사와 서초사옥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8일 압수수색에서 덜 가져온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나간 것”이라며 “영장을 새로 발부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기간이 오래된 자료를 복원해야하고, 자료 자체가 방대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취지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삼성전자 사옥./조선일보 DB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라고 의심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전자가 대납한 단서를 확보해 수사중이다. 압수수색도 이와 관련된 것이라고 했다.

다스는 2009년 무렵 BBK투자자문에 투자했던 14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미국에서 BBK 전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다. 당시 다스는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검프’(Akin Gump)를 선임했고, 검찰은 변호사 선임에 관여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다스 관계자들로부터 삼성전자가 수임료를 대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변호사 비용이 2009년 말 이뤄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뇌물’이 아닌지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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