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게이트’ 보도 번스타인 “이렇게 거짓말하는 대통령 없었다”

입력 2018.02.12 16:00

칼 번스타인 미 전직 언론인. / 블룸버그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한 칼 번스타인(사진)은 11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두고 “이렇게 거짓말하는 대통령은 한 명도 없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번스타인은 이날 CN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특검 면담 여부를 놓고 질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 같이 말했다. 번스타인은 “미국 근현대 역사상 트럼프 대통령처럼 거짓말을 했던 대통령은 없었다”면서 “닉슨 전 대통령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번스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대면 조사에 응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위증 시 처벌이 따르는 ‘증인 선서(sworn testimony)’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선서하고 (대면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번스타인은 “우리에게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 대부분을 믿어야 할만한 증거가 없다”며 “그와 그의 대통령직 수행에서 유별난 것은 그치지 않고, 조절도 되지 않은 채 계속되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번스타인은 공화당 하원이 공개한 ‘누네스 메모’에 대해서도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보디가드를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의 이름을 딴 ‘누네스 메모’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진행했다는 증거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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