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제에 로켓 든 김정은·변기에 앉은 트럼프 조형물

입력 2018.02.12 15:17

포르투갈의 한 시골 축제에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을 풍자하는 조형물이 등장했다.

1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토레 베드라(Torres Vedras)에서 열린 축제에서 북핵 갈등에 얽힌 주요국 지도자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풍자한 조형물이 축제 행렬에 따라 거리를 누볐다. 북핵 위기가 단순히 북·미, 동아시아 지역을 넘어서 유럽의 작은 마을 축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다.

포르투갈의 축제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풍자한 조형물이 등장했다. /로이터
이날 축제에서 김정은을 풍자한 조형물은 하반신이 상어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인공기가 새겨진 미사일을 들고 있는 게 특징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한 조형물은 유엔 로고가 그려진 변기에 하의를 내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 변기 옆에 걸린 화장지에는 ‘아이 러브 김정은’이란 의미로 김정은 얼굴과 하트가 그려져 있다. 볼일을 본 후 이 화장지로 뒤처리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밖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풍자 대상이었다.

이와 관련, 주최 측은 “이 축제는 정치·사회 풍자가 주요 주제”라면서 “독창성과 다양성이 넘치는 작품이 많았다”고 말했다.

닷새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35만명이 참석했다. 이날 비가 오는 와중에도 많은 참석자가 퍼레이드 행렬을 따라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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