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 국방 “남북 긴장 완화, 올림픽 끝나고는 알 수 없어”

입력 2018.02.12 07:24 | 수정 2018.02.12 07:27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1일(유럽 시각)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한국과 북한의 긴장 완화가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이어질 것이라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럽 순방 중인 매티스 장관은 이날 로마에서 기자단에게 “긴장을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올림픽을 이용하는 것이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견인력이 있을 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남북 대화 국면에서도 김정은은 (건군 70주년) 열병식을 하고 탄도미사일을 과시했다”며 “김정은이 미국의 꼭두각시라고 수차례 공격한 나라(한국)에 진심으로 해빙 의지를 보여주려던 것이라면 북한 열병식 시기는 이상하다”고 말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018년 2월 7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자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
북한은 평창올림픽 개막일 전날인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건군 70주년 열병식을 하고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북한은 매년 4월 25일 기념하던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올해는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로 앞당겼다.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그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10일 김정은을 대신해 구두로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초청한 후 나왔다. 로이터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의 만남이 성사되면 북핵 문제에 외교적 해법을 추구하는 문 대통령에게 큰 외교적 성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북한의 평화 공세에도 북한에 최대 압박을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하려면 북한이 먼저 핵무기 추구를 포기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남북 대화 분위기에도 한·미 동맹은 틀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는 북한을 경제·외교적으로 계속 고립시켜야 한다는 데에 한·미·일 간에 조금의 의견 차이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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