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여객기 추락… 전원 숨진 듯

    입력 : 2018.02.12 03:03

    71명 탑승 국내선 이륙 5분만에
    기체결함·테러 등 원인 조사중

    11일 오후(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서남부 도시 오르스크로 향하던 사라토프 항공 소속 안토노프(An)-148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 65명과 승무원 6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타르팍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후 2시 21분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을 이륙한 뒤 모스크바에서 서남쪽으로 80㎞ 떨어진 아르구노보 지역 상공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실시간 항공 경로 탐색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는 "여객기가 이륙하고 5분쯤 지난 뒤 고도 1㎞ 지점에서 시속 60㎞의 속도로 하강하더니 신호가 끊겼다"고 전했다. 항공 당국자들은 "비행기가 추락했으며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추락의 원인이 기체 결함인지 혹은 테러 등에 의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모스크바 일대에 내린 폭설로 일부 항공기가 결항된 점으로 미뤄 악천후가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사고가 난 An-148 여객기는 약 8년 전에 생산된 신형 중·단거리 여객기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안토노프사에서 만들었고 최대 85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북한 고려항공도 An-148기 두 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 소치를 이륙해 시리아 라타키아로 가던 군용 항공기가 조종 과실로 흑해에서 추락해 군악대 공연단과 취재진 등 9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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