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통일되기 전 평양서 발레공연 해주면 좋겠다”

입력 2018.02.11 17:48

이총리 주재 오찬 답사…"책임·역할 다하면 통일 앞당겨"
"경평축구 다시 하자" 제안도…체육·문화 행사로 대화 끈 이어지나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1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의 오찬에 앞서 김정은 북한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맨 왼쪽)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오찬 답사에서 "평창 개막식은 민족단합과 통일의 환호성이 뜨겁게 울려 퍼졌고, 그것을 보면서 우리 민족의 위상을 과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남은 "앞으로도 이 뜨거운 분위기를 끊임없이 이어가며 동계올림픽 대회의 분위기가 계속 힘있게 울려 퍼지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대회가 성대하게 개막됐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40여일 전까지만 해도 놀랍고도 감동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리라 누가 생각했겠는가"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북과 남이 앞으로도 시대와 민족 앞에 지니고 있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감으로써 북남관계가 개선되고 조국이 통일되는 그 날이 하루속히 앞당겨지게 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오찬 중 김영남은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에게 "통일되기 전에 평양에서 발레공연을 해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향후 남북간 대화의 끈이 체육·문화 행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영남은 체육·문화·예술분야에서 남북간 교류가 필요하다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말에 "경평축구를 다시 하면 좋지 않겠는가"라고 답하기도 했다. 경평축구는 일제강점기 당시 경성과 평양을 대표하는 축구단이 장소를 서로 바꾸어가며 개최했던 친선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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