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리셉션서 MB 찾아가 악수했다”

입력 2018.02.10 17:36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열린 개막식 사전 리셉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MB)을 찾아가 인사하고 악수를 했다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청와대의 해명은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을 초청해놓고 이 전 대통령과 악수도 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를 바로잡은 것이다.

지난 9일 오후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리에 앉아 문재인 대통령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 연합뉴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헤드테이블로 와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본인 자리로 돌아갈 때, 문 대통령이 돌아보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일어나 그 자리로 가서 이 전 대통령과 악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같은 테이블에 있던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와도 악수했다”며 “문 대통령이 리셉션장에서 유일하게 방문한 테이블이 바로 그 테이블”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 참석했지만, 외국 정상급 인사가 아니어서 문 대통령이 정상들을 맞이하는 입구가 아닌 일반인 출입구를 이용해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은 입장과정에서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할 수 없었다.

이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와 영결식에서 두 사람이 만난 이래 2년 3개월 만이다. 양측은 그동안 검찰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 등을 놓고 갈등 양상을 보여왔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검찰 수사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하자, 문 대통령은 다음 날 “노 전 대통령 죽음을 거론하며 정치 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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