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송승환 개막식 총감독에게 "깐깐하게 굴었다" 사과한 이유는

    입력 : 2018.02.10 17:25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송승환(61)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향한 감사와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 총리는 “송승환 총감독님께”로 시작하는 게시물을 통해 “적은 예산으로, 짧은 기간에, 최고의 올림픽 개막식을 만드셨다”며 “작년에 개막식 내용을 처음 설명 들으며 깐깐하게 굴었던 일을 사과드린다. 걱정하는 마음에 그렇게 됐다”고 했다.

    이 총리는 지난 9일 개회식 후에도 페이스북에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어떻게 보셨는가. 3일 개막식 리허설을 보고 '몇 번이나 가슴 뭉클하며 눈물이 났다'고 글을 올렸는데 오늘도 그랬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송 감독은 1965년 아역으로 데뷔한 배우다. ‘난타’의 기획자로도 유명하다. 송 감독은 이날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최선을 다해 행사를 치렀고 예정했던 것의 90% 이상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송 감독은 “개·폐회식 예산이 총합 600억원 정도라 힘들었다”며 “인프라가 부족해 모든 출연자의 숙박, 운송, 전기시설 등을 갖추는 데 비용이 들었기 때문에 실제 콘텐츠 예산은 200억~300억원 정도로, 그나마 이번 정부 들어서 100억원가량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지만 강하고 알차고 속이 꽉 찬 행사를 만들려 했기에 힘들었지만, 오히려 효과적인 계획을 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총감독은 지난해 12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 총예산이 베이징올림픽(6000억원), 런던올림픽(1800억원)에 비해 턱없이 적은 조직위 추정 600억원 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개막식을 만든 연출·미술·음악 등 감독·제작단은 총 50여명으로, CJ·제일기획 등 5개 회사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전문 제작단이 참여했다. 개·폐회식에 등장하는 출연진은 총 3000여 명에 달한다.

    네티즌 사이에선 개막식 중 증강현실을 활용한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조선 태조 4년에 고구려 시대 평양에서 각석한 천문도 비석의 탁본을 바탕으로 돌에 새긴 천문도), 드론을 활용한 오륜기 등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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