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한미군사훈련 연기놓고 충돌..아베 "연기 말라" vs 文 "내정 거론 말라"

    입력 : 2018.02.10 16:47 | 수정 : 2018.02.10 17:23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9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지난 9일 한일정상회담에서 ‘한미군사훈련’의 연기 문제를 놓고 ‘내정간섭’이라는 취지의 항의가 오갈 정도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정면 충돌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이날 회담 분위기는 정말 최악이었다”고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한일정상회담 추가브리핑’이라며 아베 총리와 문 대통령의 대화 일부를 소개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9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에게 “올림픽 이후가 고비”라며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지한 의사와 구체적 행동이 필요하고, 한미군사훈련을 연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합동군사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아베 총리에게 “아베 총리의 말씀은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될 때까지 한미군사훈련을 연기하지 말라’는 말로 이해한다”며 “이 문제는 우리 주권의 문제이고 내정(內政)에 관한 문제”라며 “총리께서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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