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요정' 안나 시도로바, 해설위원으로 변신

    입력 : 2018.02.10 03:28

    OAR로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 대신 '러시아' 적힌 모자 쓰고 해설

    안나 시도로바(오른쪽)가 강릉 컬링센터에서 경기 중계를 앞두고 동료 해설위원 파벨 자노진과 함께했다.
    안나 시도로바(오른쪽)가 강릉 컬링센터에서 경기 중계를 앞두고 동료 해설위원 파벨 자노진과 함께했다. /김승재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컬링 요정'으로 관심을 모았던 안나 시도로바(27)가 경기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을 찾았다. 올림픽 기간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1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한다. 그는 선수 시절 러시아 여자 컬링 대표팀의 스킵(주장)으로 활약했다.

    지난 8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만난 시도로바는 '#RUSSIA IN MY HEART'(러시아는 내 마음속에)라고 적힌 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다. 그는 "러시아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OAR'(Olympic Athlete from Russia·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 선수)이라는 명칭을 달고 나오기 때문에 해설할 때 조국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이 모자를 쓴다"고 했다. 러시아는 국가 주도 도핑(금지 약물 복용)에 따른 징계로 평창올림픽에서 국가명, 국기, 국가 등을 사용할 수 없다. 시도로바는 "OAR이라는 명칭을 쓰더라도 러시아 선수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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