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첫 여성 연방 하원의원 도전하는 4남매 엄마

    입력 : 2018.02.10 03:27

    영김 전 캘리포니아州 하원의원 "한·미 간의 다리 역할할 것"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영김 전 캘리포니아주(州) 하원의원.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영김 전 캘리포니아주(州) 하원의원. /조의준 특파원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영김(한국명 김영옥·56) 전 캘리포니아주(州) 하원의원은 8일(현지 시각) 워싱턴DC에서 본지와 만나 "한·미 간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며 "당선되면 북한인권법 보완에 나서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이 당선되면 한인 출신 첫 여성 연방 하원의원이 되고, 김창준 전 의원(1993~99년 재임)에 이어 25년 만에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배출된다.

    김 전 의원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이 지난달 은퇴를 선언하면서 주인이 없어진 캘리포니아 39지구에 출마할 계획이다. 로이스 위원장 보좌관으로 20여 년간 일했고, 로이스 위원장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2004년 미 의회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됐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현재 한국에 먼저 들어간 탈북자들은 미국에 난민 자격으로 올 수 없는데, 신분이 확실한 탈북자들은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이 문을 더 열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로이스 위원장이 공동 의장을 맡았던 '탈북자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의 실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미 의회에서 한·미 의원연맹 관련 사무를 뒷받침했던 점을 거론하며 "한·미 양쪽의 언어와 보디랭귀지를 모두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당선되면 의회 내 친한파 그룹인 '코리아 코커스'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4남매의 엄마다. 아이들 학교 보내기도 바쁜 일상 속에 정치권에 들어올 수 있었던 데 대해 "남편과 시어머니가 이해를 해줘 가능했다"고 했다. 그는 "시어머니가 아이들을 학교에서 집으로 데려와 돌봐주기도 했다"며 "가족의 헌신 없이는 정치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가족과 기도가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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