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한복판에 70층 木造빌딩 세운다

    입력 : 2018.02.10 03:02

    높이 350m… 2041년 완공 목표

    /스미토모린교
    일본 도쿄 한복판에 높이 350m, 지상 70층짜리 목조(木造) 빌딩〈조감도〉을 짓겠다는 구상이 공개됐다.

    일본 최대 목조주택 건축기업인 스미토모린교(住友林業)는 2041년까지 도쿄 마루노우치에 나무로 만들어진 빌딩을 세우겠다고 8일 밝혔다. 마루노우치는 우리로 치면 광화문과 같은 사무실 밀집 지역이다. 일본에서 7층 이상 목조 빌딩 건축 계획은 처음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건물이 완성되면 현재 일본 최고층 건물인 오사카의 아베노 하루카스 높이(300m)를 넘어서게 된다.

    스미토모린교의 계획에 따르면 빌딩 자재는 목재 90%, 철강 10%를 사용한다.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건물 외벽은 목재와 철재를 함께 엮고, 건물 내부 벽면이나 천장, 바닥은 모두 나무를 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불에 잘 타지 않는 특수 목재를 개발하고 있다. 화재를 막고 도심 경관을 살리기 위해 빌딩 발코니에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동백나무를 심고, 건물 내부 곳곳에 물이 흘러 내리게 하는 설계 계획을 세우고 있다.

    건축 면적은 6500㎡(약 2000평), 사용하는 목재량만 약 18만5000㎥에 달한다. 건물엔 호텔, 상업시설, 주거공간이 함께 들어가게 된다. 회사가 추산하는 예상 건설 비용은 소재 개발비를 포함해 6000억엔(약 6조원) 정도로, 일반적인 고층 건물 건설비의 2배다. 스미토모린교는 2041년 창업 350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W350'으로 이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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