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평창올림픽인지 평양올림픽인지… 정치인은 빠져주세요

조선일보
  • 권승준 기자
    입력 2018.02.10 03:02

    [스튜핏 / 그레잇]

    스튜핏·그레잇 일러스트
    일러스트=안병현

    평창올림픽인지 평양올림픽인지 이래서 헛갈린다.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여권 인사들은 작심한 듯 북한을 감싸고 미·일 때리기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정책 멘토로 알려진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직격했다. 아베 총리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올림픽 후 조속한 한·미 연합 훈련 재개를 언급한 것을 두고 "같잖게 일본 총리가 나서 연합 훈련 재개를 얘기하느냐"며 "문 대통령이 '당신은 빠져 있으라'고 단호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6선 이석현 의원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잔칫집에 곡(哭)하러 오고, 아베 총리는 남의 떡에 제집 굿할 심산"이라고 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도 "북한은 (올림픽에) 손님으로 오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8일 북한이 하는 대규모 열병식도 "김정은이 정상 국가로 나아가는 일련의 과정 속에 하는 것"이라 평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가 북한을 우려하고 있는데, 이분들만 딴 나라에 사는 것인지. 평화를 평양에 기대려는 생각을 버리란 뜻에서 모두 스튜핏.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