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김여정 '참매1호' 타고 방남... 편명은 'PRK-615'

입력 2018.02.09 14:5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가 9일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타고 온 비행기는 ‘참매1호’라고 불리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전용기로 보인다.

러시아산 일류신(IL)-62기종으로, 흰색 몸통 중앙에 인공기 문양이 그려졌고 앞부분 창문 윗부분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글씨가 크게 적혀 있다. 꼬리 날개 부분에는 파란색과 붉은색으로 된 원 안에 붉은 별이 크게 그려져 있다. 이 별은 이른바 ‘왕별’로 북한에선 대원수를 상징한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이 타고 온 비행기도 같은 비행기였을 걸로 추정된다.

이들이 타고 온 비행기 편명은 ‘PRK-615’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PRK는 북한을 의미하며 ‘615’는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6월 15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방북하면서 서해 직항로가 처음 열렸다는 점을 고려해 편명을 붙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항공기 여행을 좋아하지 않아 기차를 주로 이용했지만, 김정은은 전용기를 타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전에 진행한 동창리 발사장 현지 시찰 때 비행기로 이동했으며, 2015년 7월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술경기대회 때는 참매1호를 타고 사열비행을 하기도 했다.

김정은의 전용기는 참매1호 외에 한 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영 항공기 제작사인 안토노프사가 제작한 안토노프사의 ‘An-148’ 기종으로, 김정은이 탑승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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