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릭스’가 현실로…비즈니스 질서를 뒤흔들 9가지 테크 트렌드

  • 디지털편집국 문화부

    입력 : 2018.02.09 11:24

    위클리비즈 테크트렌드 2018
    조선비즈 특별취재팀 지음|위클리비즈북스|181쪽|1만5000원

    "여기 두 편의 시가 있습니다. 하나는 시인이 썼고 또 하나는 AI가 썼죠. 둘 중 어느 시가 사람이 쓴 걸까요·"

    2015년 시드니에서 열린 'TEDx Youth' 무대에서 스웨덴의 작가인 오스카 슈워츠가 청중들에게 물었다. 첫 번째 문제에서 청중들은 압도적인 비율로 사람이 쓴 시를 구분해냈다. 하지만 두 번째 문제를 맞힌 사람은 약 절반 정도였다. 세 번째 문제는 청중 대부분이 틀렸다. AI 알고리즘이 고도의 학습을 통해 창작해낸 시는 이미 사람들이 구분하기 힘든 수준에 도달해 있었다. 오스카 슈워츠는 실험 결과 65%의 사람들이 시인이 쓴 시와 AI가 쓴 시를 구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매트릭스(Matrix), 십수 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상상 속 SF 영화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는 모든 산업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고, 5세대 통신은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중이다. 4차 산업혁명이든 5차 산업혁명이든 진짜 놀랄 만한 변화가 전방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서는 VR(가상현실) 야동(야한 동영상)방이 성업 중이다. 놀라운 현실감에 외로운(?) 남자들이 줄을 선다. 건전한 VR 공간도 있는데 레이싱, 미로 탐험, 비행기 전투 등을 실감 넘치는 VR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VR존 신주쿠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가장 핫한 데이트코스다. 진짜 체험보다 더 진짜 같은 VR 체험에 사람들이 매료되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일찌기 뇌에 컴퓨터를 연결해 지식을 다운로드하는 회사를 창업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질병 발생 확률을 계산해주는 유전자 검사가 가장 유행하는 직원 복지 시스템이고, 앞서가는 엄마들은 임신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건강한 배아를 골라내 맞춤형 아기를 출산하고 있다.

    우리는 이 격변의 시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해야 할까? 기술 변화에 무관심한 테크놀로지 문맹들은 이제 더 이상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 생존을 위해서라면 지금 이 순간에도 급변하고 있는 테크놀로지 트렌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위클리비즈 테크트렌드 2018’는 조선일보 경제경영 전문 브랜드 조선비즈의 에이스 기자들이 전 세계 최첨단 테크놀로지 현장을 누비며 진행한 기획취재 ‘로그인 투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VR, 뇌-기계 연결, 유전자 조작 외에도 인간을 위로하는 감정 로봇, 장인을 뛰어넘는 인공지능 등 첨단 테크놀로지 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하고, 나아가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기본소득 실험에 대한 현황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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