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中서열 7위 한정 접견..."한중관계, 정치안보로 확대돼야"

입력 2018.02.08 17:57

文대통령 “中, 더 많은 관광객 오도록 신경써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중국의 한정 특별대표를 접견하고 북한 핵문제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중국의 경제보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특별대표로 보낸 한정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접견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40분부터 40분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특별대표로 보낸 한정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접견하고 “한‧중 관계가 경제통상 분야에 그치지 않고 정치·안보 영역으로까지 확대돼야 한다”며 “그래야 여러 갈등요인에도 두 나라 관계가 흔들리지 않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정 상무위원은 중국 공산당 당서열 7위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공통의 이해와 접점을 찾아 나가야 한다”며 “특히 평창 올림픽 이후에도 북한과의 대화가 지속되어 궁극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 대화가 한반도의 평화적인 비핵화 문제로까지 이어져야 한다.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로 이어지도록 중국정부가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정 상무위원은 이에 대해 “한반도 정세의 열쇠는 미국과 북한이 쥐고 있다”며 “한‧중 양국은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를 추진하도록 같은 목표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 속담에 ‘삼척 두께의 얼음이 어는 것은 하루의 추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며 “정세가 복잡한 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중국의 사드 관련 경제보복에 대해 “두 나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으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중국 진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성장의 온기가 우리 기업들에게도 미칠 수 있도록 중국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인적교류가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신경써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정 상무위원은 이에 대해 “중국은 한‧중 인적교류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고, 개별 기업의 이익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중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두 나라 정부가 함께 노력해 이 문제에서 진척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과 한정 상무위원 접견에는 중국측에서 거우중원 국가체육국국장, 추궈홍 주한대사, 장샤오쥐안 국무원 부비서장, 리바오둥 외교부 부부장, 장젠둥 북경 동계올림픽위원회 집행부주석 겸 북경시 부시장 등이 배석했다.

우리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노영민 주중국대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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