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10일 김여정 등 北 대표단과 오찬…김정은 ‘친서’ 가져올까

    입력 : 2018.02.08 16:39 | 수정 : 2018.02.08 18:12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방남한다. 왼쪽부터 김여정, 김영남,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갖는다.

    이날 오찬 회동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며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구체적 일정과 10일 문 대통령과의 오찬에 참석할 인사 명단은 협의 중이라며 더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문 대통령과의 오찬 장소와 오찬 후 출국까지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하나하나 확정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김여정 부부장의 회동 형식과 시점, 횟수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김 부부장이 10일 오찬은 물론, 스위스와 남북 단일팀이 맞붙는 오는 10일 밤 여자 아이스하키 예선전과 오는 11일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에서 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만날 가능성도 언급된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오는 9일 진행될 리셉션에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만 참석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영남 위원장의 의전과 관련해서는 “리셉션이나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관련한 의전은 다른 나라 수반과 마찬가지로 정상급 의전”이라면서도 “문 대통령과의 회담은 정상회담이라고 할지 정상급회담이라고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접견’, ‘면담’이라고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9일 전용기로 평양에서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1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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