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은 하나다”...캐나다 총독에게 ‘한반도 사진’ 선물 받아

입력 2018.02.07 18:28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캐나다의 줄리 파이예트 총독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줄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청와대
영연방국가인 캐나다의 총독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대리자로서 대외적으로 캐나다를 대표하는데, 캐나다 총리의 요청으로 영국 여왕이 임명한다. 파이예트 총독은 지난해 10월 29대 총독 겸 최고사령관이 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여성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파이예트 총독과 만나 “한국과 캐나다는 함께 피 흘리며 깊은 우정을 쌓아온 관계이고 6.25전쟁 때 얼어붙은 임진강에서 캐나다 군인들이 아이스하키 경기를 하며 향수를 달래고 전우애를 다졌다”며 “아이스하키는 한국인에게 친근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감독인 세라 머리(Sarah Murray) 감독이 캐나다 출신이라고 한 뒤 “요즘 머리 감독의 인기가 최고”라고 말했다.

파이예트 총독은 “저는 전직이 우주비행사 출신인데, 우주선을 타고 한국을 바라보곤 했다”며 “푸른 바다 위에 놓여져 있는 한반도를 바라보면 두 개로 나눠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임을 알 수 있다”고 화답했다. 파이예트 총독은 1992년부터 2013년까지 캐나다 우주국(CSA) 소속 우주비행사를 지냈다.

파이예트 총독은 자신이 직접 우주에서 촬영한 한반도 사진을 액자에 넣어 문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선물을 받으며 “남북은 하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파이예트 총독에게 동계올림픽 경기종목 상징물이 들어 있는 은수저 세트를 답례품으로 전했다.

양 정상은 2014년 9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과학기술혁신협력협정 등 제도적인 틀을 바탕으로 통상·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보다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과 대북 정책 공조 방안 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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