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현송월, 이번에도 명품 핸드백…"700만원짜리 샤넬제품"

입력 2018.02.07 13:39 | 수정 2018.02.07 14:56

샤넬백을 어깨에 걸친 현송월 단장이 박형일 통일부 국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7일 오전 8시20분쯤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 정박해 있던 만경봉 92호에서 권혁봉 북한 예술단 단장이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나온 사람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최측근이자 ‘예술단 실세’인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현송월은 엷은 미소와 눈웃음을 지으며 여유 있는 표정으로 걸어나왔다. 리허설이 진행될 강릉아트센터로 이동할 차량으로 걸어가는 현송월은 경호를 받듯이 앞줄 한가운데서 당당하게 발을 내디뎠다. 현송월은 취재진과 주변을 둘러보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7일 만경봉92호에서 하선한 현송월은 검은색 샤넬 핸드백을 둘러매고 나왔다. /YTN캡처
이날 현송월은 아이라인을 진하게 그렸다. 머리는 반만 묶어 뒤로 풀어 내렸다. 짙은 남색 코트에 상의 앞섶을 다 가리는 긴 털목도리를 두른 차림이었다. 지난 방남 때와 비교해 코트, 목도리, 하이힐 등은 차이가 없었다. 달라진 것은 오른쪽 어깨에 멘 검은색 핸드백이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현송월의 핸드백은 프랑스 샤넬사의 '클래식 라지 플랩백 금장 제품으로 추정된다"며 "백화점 기준 소비자가 700만원대인 제품이다"고 말했다.

현송월은 이전엔 이색적인 색깔의 핸드백을 주로 착용했다. 지난달 15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실무 접촉 때는 초록색 핸드백을 손에 들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이 핸드백을 2500만원대 에르메스 제품으로 추정했지만, 해당 브랜드측에서 “우리 제품이 아닌 것 같다”고 부인했다. 현송월은 1월 22일 북한 예술단 공연 후보지로 거론된 황영조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갈색 핸드백을 들고 나왔다.

현송월이 이전 방남때 착용했던 핸드백들. 1월 15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실무 접촉 때 착용한 초록색 핸드백(위). 일부 전문가는 이 핸드백을 2500만원대 에르메스 제품으로 추정했다. 현송월은 1월 22일 북한 예술단 공연 후보지로 거론된 황영조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갈색 핸드백을 두르고 나왔다. /조선일보DB
현송월은 김정일 시대의 대표적 예술단인 '보천보 전자악단' 가수 출신이다. 김정은의 옛 애인이라는 설이 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현송월은 2014년 5월 전국예술인대회 때 대좌(대령) 계급장의 군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작년 10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선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발탁됐다. 현송월은 2015년 12월 이른바 '베이징 회군'으로 김정은의 두터운 신임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단을 이끄는 현송월은 버스를 타고 이동한 다른 단원들과 달리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와 강릉아트센터에 가장 먼저 내렸다. 현송월과 삼지연관현악단은 오는 8일 오후 8시 강릉에서 공연을 한 뒤, 서울로 이동해 오는 11일 국립중앙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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