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녀 이방카, 평창 폐막식 온다

    입력 : 2018.02.07 03:11

    [평창 D-2]

    정부 "美, 대표단 추후 공식 발표"
    北 고위급 누가 올지에도 영향… 김여정·최룡해 포함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사진〉 백악관 선임고문이 오는 25일 예정된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날 미국 CNN방송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방카 고문이 미 대통령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방한(訪韓)할 계획이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올림픽위원회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창올림픽에 자신의 가족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방카는 지난달 29일 트위터에 '다가오는 동계올림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방카의 폐막식 참석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방카는 작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함께 오기로 했다가 일정 문제로 일본만 들른 적이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 통보는 받지 못했고 추후 적절한 시기에 미국이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방카 참석은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정부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폐막식 참석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외교 라인을 계속 가동 중이다. 현재까지 중국은 시 주석 대신 부총리급 이상을 폐막식에 보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국이 중국인 만큼 정부는 시 주석 방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방카의 폐막식 참석이 북한 고위급 방한 명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개막식에 맞춰 9~11일 방한하는 대표단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단장)만 확정했을 뿐 단원 3명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이방카 방한에 맞춰 평창 폐막식 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나 '오른팔'인 최룡해 당 부위원장 등을 보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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