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에어쇼 ‘블랙이글스’ 1대 활주로 이탈…조종사 무사

입력 2018.02.06 17:57

‘2018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곡예비행을 할 예정이었던 블랙이글스 항공기. /공군 제공
싱가포르 국제에어쇼에 참가 중인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T-50B) 1대가 6일 이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 22분쯤 ‘2018 싱가포르 에어쇼’ 개막 비행을 위해 싱가포르 창이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중이던 블랙이글스 항공기 1대가 활주로에서 이탈했다”면서 “조종사는 무사하다”고 밝혔다. 활주로를 이탈한 블랙이글스 항공기는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이성용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블랙이글스가 국외 에어쇼 행사에서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공군 관계자는 전했다.

공군은 7일 오전 사고조사팀과 정비팀 등을 C-130 수송기 2대에 태워 싱가포르로 보낼 예정이다. 사고조사팀과 정비요원들은 사고기를 분해해 금주 중 수송기에 싣고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이번 사고에 따라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계획했던 블랙이글스 곡예비행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원주에서 이륙한 블랙이글스 8대는 대만 가오슝, 필리핀 클락, 말레이시아 라부안을 거쳐 같은 달 29일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이날 개막한 국제에어쇼에서 블랙이글스는 정면에서 360도 회전을 하는 기동(Change Turn)과 양방향에서 부딪힐 듯 날아오다 교차하는 기동(Scissor Pass), 태극마크 기동 등 최고 수준의 비행 모습을 연출할 계획이었다.

블랙이글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 항공산업 전시회로 손꼽히는 싱가포르 에어쇼에 주최 측의 요청으로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참가했다. 블랙이글스는 개막식 비행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닷새 동안 총 4회 비행을 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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