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사진) 백악관 선임 고문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다고 CNN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은 이날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이방카가 평창 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25일 열리는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방카는 미국 선수들의 경기도 관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방카와 함께 폐막식에 참석하는 고위급 대표단 명단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가족을 올림픽에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초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평창올림픽 기간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올림픽위원회가 이방카에게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9일 열리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펜스 부통령은 5일(현지 시각)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하는 6일간의 일정에 나섰다. 펜스 부통령은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경유해 6~8일 일본을 방문한 뒤 8일 한국을 찾는다.

이방카는 지난 달 29일 트위터에 “평창 동계 올림픽을 준비 중”이라고 썼다.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에는 펜스 부통령의 부인 카렌 펜스 여사,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 대사대리,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 사령관 등이 포함됐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딴 사라 휴즈도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