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내 '한국 스터디그룹' 처음 만들었죠"

입력 2018.02.06 03:02

피터 와이클라인 FMC 대표
"한국 이슈 공부하고 의원 간 교류… 하원의원 14명 참여, 범위 넓힐 것"

"한국과 미국 간의 소통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려면 양국 정치인들이 더 자주 만나 악수하고 눈 맞추고 얘기하며 개인적 친분을 쌓아야 합니다."

이달 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소재 연방 하원 의원회관인 레이번 빌딩에서 공식 출범하는 '미국 의회 한국 스터디그룹(The Congressional Study Group on Korea·약칭 CSGK)'을 이끄는 피터 와이클라인 미국 전직의원협회(FMC) 대표의 말이다. CSGK는 현직 연방하원의원들이 한국 관련 이슈를 공부하고 한국 국회의원들과 교류하는 한국 연구 모임이다. 그는 CSGK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미국 의회 한국 스터디그룹(CSGK)’을 이끄는 피터 와이클라인 미국 전직의원협회(FMC) 대표는“한·미 의원들 간 상시 대화 채널이 생기면 양국 간 문제가 생겨도 매끄럽게 해결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
‘미국 의회 한국 스터디그룹(CSGK)’을 이끄는 피터 와이클라인 미국 전직의원협회(FMC) 대표는“한·미 의원들 간 상시 대화 채널이 생기면 양국 간 문제가 생겨도 매끄럽게 해결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 /강인선 특파원
와이클라인 대표는 이달 1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의원들 간에 상시(常時) 대화 채널이 생기면, 양국 관계에 껄끄러운 문제가 생겨도 매끄럽게 해결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의회와 로펌 등에서 일하다가 1999년부터 FMC에서 독일 스터디 그룹 담당으로 일했고 2003년 FMC 대표를 맡았다.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FMC는 초당파적 비영리 민간단체다.

"FMC는 독일과는 1983년부터, 일본과는 1993년부터 연구 모임을 운영해왔고 유럽과는 2011년에 시작했습니다. 독일 의회와 35년, 일본과 25년 가까이 스터디 그룹을 해보니 양국 관계를 다지는 데 이만큼 강력한 방법이 없더군요. 한때 터키 연구 모임도 있었지만 최근 중단됐어요. 미 의회 스터디그룹을 원하는 나라는 많지만 양국 이해와 관심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쉽게 만들어지진 않습니다."

와이클라인 대표는 "1년 가까이 미 의회에 한국 스터디 그룹의 필요성을 검토했다"며 "스터디 그룹을 시험적으로 운영해보기도 했고 의원들 의견도 들었다. 지정학적 중요성으로 보나, 미국과의 관계로 보나 꼭 필요하다는 데 이견(異見)이 없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과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힘을 보탰다.

그는 "한국 스터디 그룹은 올가을 미국 중간선거와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한국이 미국 정치의 기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차기 대선에선 북한 문제 등 한국 안보 관련 이슈가 중요한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양국 정치인들의 소통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하원의원들은 CSGK에서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한국을 방문하며, 워싱턴에 오는 한국 정치인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CSGK에는 지금까지 하원의원 14명이 참여를 결정했으며, 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의원과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이니아) 의원이 공동의장을 맡았다.

올 4월 말 첫 행사로 미국 하원의원들이 한국을 방문하며 이어 연방의원 보좌관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와이클라인 대표는 "앞으로 연방 상원의원과 전직 의원들로 교류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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