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친이란' 헤즈볼라 관련 개인∙기업 추가 제재

  • 디지털편집국 국제부

    입력 : 2018.02.03 16:21

    트럼프 행정부는 친이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가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중동 전역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레바논, 이라크, 서아프리카에 본부를 둔 개인 6명과 기업 7곳에 대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레바논에서 시리아, 예멘까지 헤즈볼라 무장단체를 지원하는 이란에 대한 강경 대응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은 헤즈볼라가 미국의 이익과 동맹국을 공격했고 걸프 국가들에게 주요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한 미국 고위 관리는 헤즈볼라를 시리아, 이라크, 예멘 등 분쟁지역의 불안세력으로 활용하는 이란 혁명수비대(Revolutionary Guard Corps)와 특수부대 쿠드스(Quds Force)에 타격을 가하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14일 서아프리카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한다는 미국의 발표에 항의하는 사람들이 팔레스타인과 헤즈볼라 깃발을 흔들고 있다. /EPA 연합뉴스
    제재를 받는 개인과 기업들은 레바논에서 부동산 제국이라고 할 만큼 장악력이 큰 아담 타바자 (Adham Tabaja)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바자는 헤즈볼라의 수석 재무책임자로 묘사되기도 했고 이전에도 미국의 제재 대상이었다. 이번 제재는 레바논을 넘어서 시에라리온, 가나, 라이베리아 등의 기업을 겨냥하고 있으며 헤즈볼라의 현금 흐름과 연계돼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헤즈볼라의 활동을 제한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수년간 제재 조치를 취해 왔지만 당국자들은 이란의 계속된 지원으로 제재 효과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이 헤즈볼라에게 연간 약 7억 달러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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