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국가들, 백인 차별 철폐 나섰다

    입력 : 2018.02.02 03:02

    짐바브웨·라이베리아, 토지 이용·시민권 차별 없애기로

    아프리카 국가 짐바브웨와 라이베리아에서 작년 말 정권 교체를 이룬 지도자들이 '백인 인종 차별을 철폐하겠다'고 나섰다. 작년 11월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짐바브웨의 에머슨 음난가그와(75) 대통령이 전임 로버트 무가베(93) 정권 시절 도입된 흑인과 백인의 토지 이용 차별을 철폐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짐바브웨의 모든 토지는 국가 소유로, 흑인들은 99년간 토지를 임차할 수 있지만 백인들은 5년마다 사용권을 갱신해야 한다. 무가베 정권은 2000년대 이후 백인 농장주들의 토지를 몰수해 흑인들에게 나눠줄 목적에서 이 제도를 도입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지난 22일 취임한 조지 웨아(51) 대통령이 흑인들에게만 시민권을 부여하는 헌법의 인종 차별 조항 개정에 나섰다. 현행 라이베리아 헌법은 흑인들에게만 시민권과 재산 소유권을 인정하고 있다. 웨아 대통령은 지난 30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시정연설에서 "백인들의 권리 제한은 불필요한 인종 차별이며 자유(liberty)를 뜻하는 라이베리아의 이름과도 모순된다"며 헌법 개정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