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입촌식 국기 게양, 군인 대신 자원봉사자가

조선일보
  • 강호철 기자
    입력 2018.02.01 03:03

    [평창 D-8]

    북한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하나의 국가(NOC) 자격으로 참가한다. 다른 참가국과 똑같은 대우를 해야 한다. 모든 출전국의 공식 입촌식은 군부대 파견 인력이 맡는다. 취타대 17명과 국기 게양 요원 2명 모두 군인이다. 하지만 딱 한 군데, 예외를 둬야 하는 일이 생겼다. 바로 북한 인공기 게양이다.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31일 "군부대 요원이 입촌식 때 국기 게양을 하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북한의 입촌식에는 자원봉사자 2명이 따로 인공기를 게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한국과 휴전 상태인 '적국(敵國)'이기 때문인데, 유사시 그들과 싸워야 하는 국군이 인공기에 예의를 표시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조직위는 이 때문에 국방부에 문의한 결과 "부적절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번 올림픽에 앞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도 이 같은 이유로 군인 대신 자원봉사자가 인공기 게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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