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왕실 사원' 황복사지서 길이 57m 대형 건물터 확인

      입력 : 2018.02.01 03:03

      신라의 왕실 사원이었던 경북 경주 황복사(皇福寺) 건물터에서 대형 건물터 유적과 유물 1000여점이 나왔다. 성림문화재연구원(원장 박광열)은 지난해 8월부터 경주시 낭산 일원(사적 163호) 4670㎡에 대해 2차 조사를 벌인 결과 남북 길이 57.5m, 동서 길이 17.5m에 이르는 대석단(大石壇·크고 정교하게 가공한 돌로 조성한 건물의 단) 기단의 건물터를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건물 서쪽 건물터에선 십이지신상 4점을 새긴 기단이 발견됐는데, 1928년 일본 학자가 발굴해 사진을 촬영했다가 다시 땅에 묻었던 것이다. 금동불입상과 보살입상, 신장상(神將像) 같은 유물도 발굴됐다. 조사단은 "출토 유물을 볼 때 황복사 터에 7~9세기 상당히 격조 높은 건축물이 들어서 있었고, 통일신라 말기까지 왕실 사원으로 유지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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