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특수 바늘로 통증 원인 제거… 중동서 각광

조선일보
  • 이은정 객원기자
    입력 2018.01.30 03:04

    무릎 통증 치료법
    약물 안 쓰고 세포 재생 도와
    관절 손상 없고, 혈액순환 정상화
    쿠웨이트 이어 아부다비 설립 계획

    보통 무릎이 아프면 퇴행성관절염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런데 많은 전문의들은 무릎 통증시 퇴행성관절염보다 슬개대퇴증후군인 경우가 훨씬 많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대해 안강병원의 안강 원장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아프면 슬개대퇴증후군이고, 오래 걷거나 무릎을 굽히고 일할 때 통증이 있으면 퇴행성관절염이다"라고 설명했다. 슬개대퇴증후군은 30~40대에 주로 나타나는 관절 통증으로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변한다.

    안강 원장이 환자의 무릎을 손으로 직접 만지면서 촉진하고 있다.
    안강 원장이 환자의 무릎을 손으로 직접 만지면서 촉진하고 있다./안강병원 제공
    ◇무릎 근육 단련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걷기'

    무릎 관절의 연골이 닳으면 무조건 아플 것이라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한다. 하지만 무릎 연골에는 통증을 전달하는 통증 수용체라는 것이 없다. 엑스레이 사진으로 봤을 때 연골이 어느 정도 닳았어도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다. 연골이 닳는 정도가 통증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무릎 연골이 아니라 무릎 주위의 문제인 것이다.

    무릎이 아프면 주위 근육이나 인대, 힘줄을 강화해야 한다. 무릎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다. 등산, 계단보다는 특히 평지를 걷는 것이 좋다. 관절염이 발생하면 적절한 운동으로 관절 주위의 조직들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통증은 고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무릎은 신경 반사가 활발히 일어나는 신경 관절이어서 다른 곳과 비교해 치료가 쉬운 편이다. 적절한 걷기 운동으로 무릎 근육을 강화해 힘줄과 연골을 보존하도록 관심을 갖고 애써야 한다. 강해진 근육은 무릎의 손상을 멈추게 하거나 줄여주기 때문이다.

    무릎 관절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사가 촉진 및 이학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사가 촉진 및 이학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안강병원 제공
    ◇무릎 건강 살리는 치료, 어떻게 받아야 하나

    무릎 관절염은 주로 무릎 자체보다 무릎 주위의 힘줄이나 인대가 뼈에 붙거나 두꺼워지는 등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면서 발생한다. 인대나 힘줄이 약해지면 무릎 관절이 흔들리게 돼 빠른 속도로 퇴화한다. 그러나 실제 환자들이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관절 자체가 아닌 관절 주위다.

    안 원장은 "환자분들의 원인,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심리치료, 신경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 중에서 최적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통증이 생긴 곳 주변의 신경이나 근육 등이 제 기능을 찾지 못하면 치료에 실패한다. 치료의 목표는 우리 몸의 재생 능력을 키우고, 신경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한 의미에서 비수술적 FIMS(투시영상하 미세유착박리술 및 신경자극술) 치료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수 제작한 바늘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과 긴장된 근육·힘줄을 풀어주고,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 관절에 손상은 주지 않고 혈액순환을 정상화하는 치료법이다. 이러한 치료와 운동이 병행될 경우 새로운 세포 재생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와 통증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안강 원장은 손상되면 저절로 회복되는 우리 몸의 원리를 이용한 치료법인 FIMS로 중동 환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몸에 해가 되는 것을 싫어하는 중동 사람들이 통증 치료에서 FIMS라는 방법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FIMS는 몸에 해가 되는 어떠한 약물도 쓰지 않으며 신경이나 힘줄 등이 서로 마찰하지 않고 잘 움직이게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안강병원은 쿠웨이트에 이어 아부다비에 병원 설립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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