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평택 닭농장, 연이틀 AI 발생

    입력 : 2018.01.29 03:04

    평창올림픽 앞두고 비상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2주일가량 앞두고 경기도에서 이틀 연속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수도권이나 강원도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경기 화성의 산란계(계란을 낳는 닭) 농장에서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데 이어 28일에도 평택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닭·오리 농장에서 AI가 발병한 것은 올겨울 들어 16번째이지만 이번처럼 수도권 닭 농장에서 이틀 연속 발병한 것은 처음이다. 올겨울 AI는 호남 지역 오리 농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호남 방어선이 무너지자 농식품부는 27일 긴급 방역 대책회의를 열고 경기도의 모든 산란계 농장에 특별경계령을 내렸다. 경기도에서 산란계를 5만 마리 이상 기르는 농장 96곳에는 28일부터 통제 초소를 설치했다. AI 발생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살처분한 닭·오리는 178만2000마리(28일 0시 기준)로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강원도로 확산될 경우 올림픽에 지장을 줄 수 있고 대회 이미지도 떨어질 수 있다"며 "특히 이번 AI 바이러스는 지난겨울 창궐했던 AI 바이러스만큼 병원성이 강하고 전염 속도도 빨라 방역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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