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것은 썰어서 날로, 작은 것은 탕에 넣어 요리를 더 맛있게

    입력 : 2018.01.29 03:04

    한서수산 완도산 전복

    이승열 한국전복산업연합회장이 해상 가두리에서 자연산처럼 다시마·미역를 먹고 자란 전복을 보여주고 있다./한국전복산업연합회 제공
    "전복의 최대 집산지에서 곧바로 보내니 아주 싱싱하죠. 가격 또한 백화점은 물론 대형 마트나 수산시장보다 훨씬 쌉니다."

    우리나라 양식 전복의 81%가 나는 전남 완도군의 한서수산영어조합법인 이준호씨는 설 선물용으로 전복이 최고라고 한다. 생명이 없는 굴비·소고기·과일이나 공산품을 받을 때와 느낌이 또 다르다는 것이다. 전복은 살아 있는 것을 그냥 아이스 팩과 함께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보내거나 비닐 팩 안에 바닷물과 함께 넣고 산소를 주입한 물 포장 상태로 배송한다. 물 포장보다 그냥 가는 게 신선도 면에서 더 낫다. 전복은 도착할 때까지 살아 있지만 추운 날에는 활동성이 떨어져 죽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복은 건강에 매우 좋은 보양식품이다. 전복은 바다의 웅담(熊膽, 곰 쓸개), 조개류의 황제라 불린다. 중국에서는 상어 지느러미, 해삼과 함께 바다의 삼보(三寶)로 꼽히기도 한다.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영양 보충에 최고다.

    전복은 양식이라도 자연산과 비교해 육질이 조금 연할 뿐 맛은 큰 차이 없다. 완도군 청산도에 대규모 양식장을 운영하는 이승열(67) 한국전복산업연합회장은 "바다 가두리에서 자연산처럼 다시마·미역을 먹으며 자라기 때문에 자연산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전복 생산 국가. 5000여 어가가 약 7000㏊의 해상 가두리에서 양식하고 있다. 양식 전복의 81%가 완도군에서 생산되고 있다.

    전복은 3년 이상 길러 출하하며, 클수록 맛있고 값이 비싸다. 큰 것은 썰어서 날로 먹는 게 최고이다. 씹히는 촉감이 좋다. 또 야채와 함께 볶거나 구워 먹는다. 작은 것들을 삼계탕·갈비탕이나 뚝배기·라면을 끓일 때 넣으면 요리가 더 맛있어 진다.

    가치를 감안하면 값도 비싸지 않은 편이다.

    한서수산은 매우 큰 전복인 특대 1호 상품 1㎏(7~8마리)는 6만8000원, 1.5㎏(11~12마리)는 10만원에 판다. 12~13마리가 담기는 대 1호 상품의 경우 1㎏는 5만3000원, 2㎏(24~26마리)는 10만원. 택배 요금을 포함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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