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하고 거칠지만 당도·산미 조화 이룬 건강한 사과

    입력 : 2018.01.29 03:04

    클래식 사과

    대를 이어 사과를 재배해온 김사선(오른쪽)씨가 아들과 함께 수확한 사과를 보여주고 있다./김사선씨 제공
    사과는 매끈한 것보다 까칠한 것이 더 맛있다. 겉이 번지르르 한 것은 해발이 낮아 일교차가 적은 곳에서 자란 것들이다. 또 달기만 하고 산미(酸味)가 없으면 맛이 떨어진다. 단 맛과 산도가 어우러져야 하는데, 이는 일교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충북 괴산군 클래식농원 김사선(57)씨가 주는 사과에 대한 팁이다.

    김씨의 농원은 소백산 줄기 산자락에 있고 아래로 남한강 지류가 흐르는 배산임수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일교차가 크고 토양이 비옥해 사과뿐 아니라 복숭아·대학옥수수 농사도 잘 되는 곳이다.

    김씨는 할아버지(85)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아 아들(31)과 함께 자연친화적으로 농법으로 2만평에서 건강한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브랜드는 '클래식(Classic) 사과'라고 붙였다. 최고 수준의, 고전적인 사과라는 의미를 담았다.

    클래식농원은 농사를 쉽게 지으려고 제초제를 쓰지 않는다. 과일을 빨리 익히고 때깔을 내기 위해 성장촉진제와 착색제를 사용하지도 않다. 잡초는 기계로 자르고, 과실이 맺고 익어가는 과정을 자연에 맡긴다. 봉지를 안 씌우고 햇빛·바람·비 등에 직접 노출시키며, 서리를 3회 이상 맞힌 뒤 수확하는 등 전통적이고 정직한 농법을 고수하고 있다.

    그래서 클래식 사과는 착색제를 써 빨갛고 매끈해 시중의 예쁜 사과와 달리, 겉모습은 다소 투박하고 거칠다. 그러나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아삭 해서 식감이 좋다. 또 당도와 산미가 조화를 이뤄 맛있고 향이 강하다.

    한 번 먹어 본 뒤 다시 주문하는 재구매율이 아주 높고, 주위 사람들에게 권해서 전국에 단골 고객이 많다. 시중의 다른 상품과 달리, 첨가물 없이 100% 사과만을 착즙한 사과즙도 판매한다.

    제주도에서 무농약 재배한 당근의 농축액을 10% 섞은 사과당근즙은 시중에 드물고 어린이들에게 당근도 먹이는 효과가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모두 한 봉 당 100㎖. 포장이 스파우트 형태라서 뚜껑을 돌려 흘리지 않고 쉽게 먹을 수 있다. 홈페이지(www.farmisclass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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