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 미모 경연대회서 터진 '보톡스 스캔들'

조선일보
  • 김지연 기자
    입력 2018.01.25 03:04

    총상금 660억원… 경쟁 과열
    얼굴·입술에 시술한 12마리 탈락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액의 상금을 걸고 열리는 '낙타 미모 경연대회'가 성형 파문에 휩싸였다.

    23일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언론 더내셔널은 페르시아만에서 가장 아름답고 큰 낙타를 선발하는 행사인 '킹 압둘라지즈 낙타 축제'에서 참가자 12명이 출전 낙타에 보톡스를 맞힌 혐의로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 대회는 1월 한 달간 계속되는데 전체 상금이 5700만달러(약 660억원)에 달한다. 중동 각지에서 낙타 3만마리가 경연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액의 상금은 경쟁을 과열시켜 낙타 성형 스캔들까지 터졌다. 크고 아름다운 낙타가 경연 심사 기준인데, 얼굴이나 입술에 보톡스를 맞으면 머리 크기가 더 커 보여 입상 가능성이 커진다. 경연과 함께 낙타 매매 시장도 열리는데 큰 낙타는 비싼 값을 받게 된다. 경연 참가자 알리 오바이드는 "호르몬을 사용해 낙타 근육을 더 강하게 보이게 하고, 보톡스로 머리를 더 커 보이게 한다"며 "모든 사람이 우승을 원해 창조적인 사기 방법이 판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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