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보스 찾는 트럼프 "미국을 위한 세일즈맨 될 것"

    입력 : 2018.01.25 03:04

    각종 비난에도 미국 투자 독려
    세이프가드 행정 명령 서명 "삼성·LG 美공장 짓는 유인책될 것"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백악관은 23일(현지 시각) 브리핑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미국을 위한 적극적인 '영업사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번영을 이끌고 미국인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세일즈맨'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구상을 공유하고 미국이 기업에 열려 있다는 것을 세계에 말하기 위해 세계경제포럼에 가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다보스에 도착해 유럽의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감세(減稅)와 규제 완화로 미국에 투자하기 좋아졌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미국 내각의 절반 가량인 7명의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 수입 제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이프가드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노동자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미국이 앞으로 더는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이 조치로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세탁기에 최고 50%의 관세가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두 한국 회사를 지목해 "우리의 행동은 LG와 삼성이 미국에 세탁기 제조 공장을 짓겠다는 최근 약속을 완수하는 강력한 유인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알루미늄에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해 향후 추가적인 세이프가드 발동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재협상이 진행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미국 입장에서는 재앙'이라고 언급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