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대통령, “트럼프의 거지소굴 발언 솔직해서 좋다”

입력 2018.01.25 01:30

자신의 트위터에 글 올려
“트럼프는 미국 최고의 대통령 중 한 명”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우간다 대통령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아프리카 국가를 ‘거지소굴(shithole)’로 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솔직해서 좋다”고 말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프리카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좋다”고 밝혔다. /트위터 캡처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리카에 대해 솔직하게 말한다. 아프리카인은 그들의 문제들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이 세상에서 약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약한 것이 아프리카인의 단점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막말 논란에 휘말린 이후 아프리카 국가 수장을 통해서는 처음으로 우호적 반응을 얻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민 정책 회의에서 아이티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거지소굴’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는 논란 이후 이에 대한 답변을 일체 거부했다. 결국 이 발언은 외교적 논란을 일으켰고, 아프리카 국가를 대표하는 아프리카연합은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23일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린 연설에서도 “미국은 현재 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을 두고 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나는 그가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솔직게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를 좋아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블룸버그DB
1986년 쿠데타로 집권한 뒤 32년간 장기집권하고 있는 무세베니 대통령의 이 같은 반응은 다른 아프리카 국가 수장들과는 사뭇 다르다.

나나 아쿠포 아도 가나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우호국 지도자가 한 말이건 강대국 지도자가 한 말이건 그런 모욕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분명 ‘거지소굴’ 국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아프리카연합은 트럼프 대통령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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