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다운 점퍼가 스커트와 머플러로... 세계 무대에서 파격 일으킨 한국 디자이너

입력 2018.01.24 09:49

한국 대표 남성복 디자이너 준지·우영미 파리 컬렉션 참가
남성복에 대한 새로운 시각 돋보여


국내 남성복 브랜드 준지(왼쪽)와 우영미가 19일과 20일, 2018년 가을·겨울 파리 컬렉션을 개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JUUN.J)와 우영미(WOOYOUNGMI)가 2018년 가을·겨울 파리 컬렉션에 나란히 참석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준지는 1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블루와에 위치한 쇼룸에서 2018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개최했다. 2007년 파리컬렉션에 처음 진출한 이후 총 22회의 컬렉션을 선보인 준지는 ‘클래식의 재해석’을 콘셉트로 매 시즌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해체와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 준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욱준 상무는 기존 런웨이에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결합한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서로 다른 소재인 다운(Down·오리털)과 우븐(Woven·실을 격자무늬로 교차해 만든 직물)을 조합하고, 이 두 아이템을 겹쳐 놓은(LAPPED)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 다운을 아우터가 아닌 스커트, 티셔츠 등으로 재해석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남성복을 변형한 여성복을 선보인 준지는 이번 컬렉션에서 여성복 비율을 50%로 늘려, 내년 론칭 예정인 여성 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준지는 이번 쇼에서 남성과 여성 모델의 비율을 동등하게 구성했다. 또 총 30착장 중 15착장을 여성 컬렉션으로 선보여 내년 봄 새롭게 선보일 여성 라인 론칭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영미는 20일 ‘뉴 로맨틱 보헤미안’을 주제로 남성복 컬렉션을 개최했다. 뉴 로맨틱 보헤미안이란 기존 남성복 고정관념을 무너트린 자유분방하고 양성적인 패션 스타일을 추구하는 비순응자들을 일컫는다.

우영미는 ‘뉴 로맨틱 보헤미안’을 주제로 남성복을 새롭게 재정의했다./사진=우영미 제공
우영미 디자이너의 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케이티 정은 서로 다른 요소와 분위기를 가진 의상들을 조합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고급스러운 재킷과 코트에 빈티지한 운동복을 결합하거나 전통적인 실루엣을 변형시킨 겉옷에 푸른색의 클래식 셔츠를 매치하는 방식이다.

이번 쇼에 대해 케이티 정은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 뉴욕의 음악 신을 촬영한 미국 사진가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사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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