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공부시키랴 인성까지 가르치랴… 연습생 1명에 月120만원

조선일보
  • 정상혁 기자
    입력 2018.01.24 03:04

    문체부 '대중문화·예술산업' 조사

    오디션 프로그램‘프로듀스 101’참가 연습생들.
    오디션 프로그램‘프로듀스 101’참가 연습생들. /Mnet
    국내 연예 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은 총 1440명. 이 중 75%는 가수 지망생이었다. 남자(750명)가 더 많았고, 9세 미만 연습생도 3명 있었으며, 30.9%가 계약서 없이 활동하고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7 대중문화·예술 산업 실태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명시된 법정 조사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연습생 오디션 예능 Mnet '프로듀스 101' 등의 소재로 주목받은 연예인 연습생은 2년 전보다 240명 늘었다. 19세 이상(775명), 16~18세(529명), 13~15세(118명) 등 순서였다. 특히 고등학생인 16~18세가 298명 늘어 증가세를 이끌었다. 소속 연습생에 대한 월평균 지출은 118만2000원. 교육비가 78만2000원을 차지했는데, 구설 예방과 해외 진출을 대비해 인성 교육(55%)과 어학 교육(21%)을 시키는 곳도 많았다. 문체부는 A급 아이돌 가수의 월평균 소득을 4000만원으로 추산했다.

    대중문화·예술 사업체 매출액은 5조3691억원으로 지난 조사 때보다 8616억원 늘었는데, 사업체 증가(1952개)와 14개 상장 기획사 매출 증대가 그 이유로 꼽힌다. 시장이 커지면서 배우·가수·코미디언·모델 등 기획사 소속 대중문화·예술인은 8059명으로 732명 늘었지만, 월평균 소득은 183만원으로 지난 조사보다 2만원 줄었다. 100만원 미만(34.8%)이 제일 많았고, 35.9%가 겸업을 한다고 밝혔다. 스태프의 경우 월평균 215만5000원 벌었고, 23.5%가 임금 체불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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