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버킷리스트에 꼭 들어가는 '꿈의 여행지'

    입력 : 2018.01.24 03:04

    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핀란드… 북유럽 4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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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의 게이랑에르 피오르. 100만 년 전 빙하가 녹아 이동하며 만들어진 거대 계곡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대자연의 웅장한 경관과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마을들. 다양한 매력을 품은 북유럽은 종종 ‘낙원’에 비유되는 한편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꿈의 여행지로 꼽힌다. 당신의 기억 깊숙이 오래도록 각인될, 그림 같은 풍광의 북유럽 4개국.

    ◇피오르, 빙하가 빚어낸 경이로운 협곡

    '바이킹의 나라' 노르웨이(Norway)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나라다. 2000㎞에 달하는 해안선과 크고 작은 섬들, 여기에 경이로운 계곡 피오르(fjord)까지 보는 이를 압도하는 자연경관이 다채롭다. 노르웨이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인 피오르는 100만여 년 전 녹아내린 빙하가 이동하며 만들어낸 U자형 계곡이다. 주로 유람선에 올라 관람하는데 깊은 골짜기 아래서 바라보는 우뚝 솟은 봉우리와 곳곳의 낙차 큰 폭포, 고요한 호수가 장관을 이룬다.

    여러 피오르 중에서도 송네 피오르는 204㎞의 길이와 1309m의 깊이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피오르다. '노르웨이의 보석'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마을인 게이랑에르를 품고 있는 게이랑에르 피오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피오르 관광의 묘미 중 또 하나는 송네 피오르로 가는 관문에 자리한 마을 플롬에서 만날 수 있는 산악 열차다. 55도 경사의 가파른 산악 지형을 타고 오르는 짜릿한 체험과 함께 만년설이 쌓인 장엄한 협곡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바이킹이 사랑한 도시,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는 900여 년 전 북유럽을 주름잡은 바이킹의 주 무대로 '바이킹의 수도'란 별명을 갖고 있다. 여타 유럽 국가의 수도와 달리 면적의 3/4 이상이 삼림과 전원 지대로 이뤄져 한적함을 느낄 수 있다. 여름과 겨울이면 수영과 스키를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대표적 관광지로 세계적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Gustav Vigeland)의 작품 193점이 전시된 비겔란 조각공원과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의 '절규'를 비롯한 거장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오슬로 국립미술관이 있다. 울긋불긋한 색감의 아기자기한 목조 건물이 가득한 항만 도시 베르겐은 마치 동화 속 마을 같다. 케이블카로 해발 320m의 플뢰엔산 정상에 오르면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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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 송네 피오르. 204㎞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피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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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 코펜하겐의 니하운. 운하를 따라 늘어선 예쁜 색감의 건물이 시선을 붙든다. 동화작가 안데르센이 머문 곳으로 유명하다.

    ◇도심 곳곳 개성 품은 관광 명소들

    안데르센과 낙농의 나라로 잘 알려진 덴마크(Denmark)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복지 정책으로 종종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회자된다. 독일과 맞닿아 스칸디나비아 국가 중 유일하게 유럽 본토와 이어져 있다. 주도인 3개 섬을 중심으로 총 405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고 국민의 80%가량은 도시에서 생활한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수많은 공원과 푸르스름하게 산화된 구리 지붕 때문에 '그린 시티'란 별칭으로도 불린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아름답고 깨끗한 거리로 유명하고 궁전을 비롯한 역사적 건축물과 미술관, 박물관이 다양하다. 식당가와 호텔가, 상점가 등이 확연히 구분돼 있고 저마다의 개성을 지니고 있어 도시 곳곳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새로운 항구'란 의미의 니하운 지역은 덴마크를 빛낸 세계적 동화작가 안데르센이 머물렀던 곳으로 종종 지명 대신 그의 이름으로 불린다. 운하를 배경 삼아 예쁜 색감의 오래된 건물이 늘어서 있고 야외 테라스를 갖춘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작은 인어상'은 코펜하겐의 상징.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에서 영감받은 80㎝의 이 작은 동상을 그냥 지나치는 여행자는 없다. 여왕과 그의 가족이 살고 있는 아말리엔보 궁전도 관광 명소로 꼽힌다. 8각형 광장을 둘러싼 4채의 로코코풍 건물이 인상적. 내부는 들여다볼 수 없지만 매일 정오 위병 교대식이 진행돼 시선을 붙든다.

    ◇태고의 신비 간직한 광활한 대자연

    스웨덴(Sweden)은 유럽에서 4번째로 넓은 국토를 가진 나라다. 그만큼 광활한 대지와 끝없이 이어진 원시림 등 태고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대자연을 품고 있다. 수많은 섬을 포함한 반도에 자리 잡은 물 위의 도시 스톡홀름은 너른 수면과 운하 때문에 흔히 '북유럽의 베네치아'로 불린다. 스웨덴의 수도이자 정치, 문화, 경제의 중심지로 철저한 도시 계획에 의해 13세기부터 오랜 세월 건설돼왔고 오늘날엔 가장 아름다운 현대 도시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1990년 문을 연 바사 박물관은 1682년 스톡홀름항에서 침몰한 스웨덴의 호화 왕실 전함인 바사호가 전시된 곳. 총 7층으로 17세기 군함의 이색적인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인양 당시 발견된 목조품과 유품도 함께 전시돼 있다. 쿵스홀멘섬 남쪽에 있는 시청사는 북유럽 건축물의 정수를 보여준다. 약 800만 개의 벽돌과 1900만 개의 금도금 모자이크로 만들어진 이곳은 노벨상 시상식 후 만찬이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106m 탑에 오르면 스톡홀름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중세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구시가지 감라스탄도 인기 있는 관광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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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스톡홀름의 바사 박물관. 1682년 침몰한 호화 전함 바사호가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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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 헬싱키의 상징 중 하나인 헬싱키 대성당. 핀란드 루터교회의 총본산이다./하나투어·visitnorway 제공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관광객의 낙원

    핀란드(Finland)는 숲과 호수의 나라다. 육지의 70%가량이 삼림이고 국토의 9%는 호수와 하천으로 이뤄져 있다. 바다로 둘러싸인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대자연과 함께 60여 개의 박물관과 수많은 카페, 레스토랑이 있어 '관광객의 낙원'으로 불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특한 건축물이 가득한 흥미로운 도시로도 꼽힌다. 핀란드가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던 1868년 세워진 우스펜스키 성당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다. 핀란드에선 흔치 않은 독특한 양식의 돔 지붕이 인상적. 언덕 위에 세워져 멀리에서도 양파 모양의 돔과 황금 십자가가 눈에 띈다. 커다란 바위를 파내고 그 속에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설계한 암석 교회 템펠리아우키오 교회도 이색적이다. 내부 음향 효과가 뛰어나 종종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주말엔 결혼식장으로 인기 있다. 각종 교파의 종교행사가 열리는 원로원 광장은 40만 개에 달하는 화강암이 깔린 정사각형 광장이다. 알렉산드로 2세 동상을 중심으로 대성당과 정부 청사 등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멋스러운 19세기 건축물이 다양하고 카페와 기념품 숍이 많아 관광객이 즐겨 찾는다.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시벨리우스 공원도 명소다. 헬싱키 시민에게 사랑받는 쉼터로 24톤 강철로 만든 파이프오르간 모양 기념비와 시벨리우스 두상이 인상적이다. 북유럽 4개국 여행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 및 여행 상품 문의는 하나투어 홈페이지
    (www. hanatour.com) 로 하면 된다.

    알고 떠나자, 북유럽 여행 Tip

    -핀란드는 유로(EUR)를 쓰지만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은 크로네(Krone)란 자체 통화를 쓴다. 국내에서 출국 전 유로화로 환전하고 현지에서 크로네로 환전하는 게 유리하다.

    -늦봄부터 가을까지는 자정 무렵까지 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이어진다. 이색적인 풍광이지만 신체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수면 등 컨디션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겨울엔 반대로 일찍 해가 지고 추위가 매섭다. 의복과 방한용품에 신경 써야 한다.

    -물가가 비싼 편이다. 나라마다 여행자를 위해 운영하는 교통·관광 패스를 잘 활용하면 여행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노르웨이의 경우 여행자센터에서 판매하는 ‘오슬로 패스’를 구입하면 오슬로 내 대중교통과 박물관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의약품 구입이 쉽지 않다. 감기약이나 지사제 등 상비약을 챙겨 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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