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국학 滿開… 교육기관 10년새 2배로

조선일보
  • 유석재 기자
    입력 2018.01.23 03:04

    국제교류재단 '해외한국학백서' 韓流 영향에 중동서만 4배 급증

    한국학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해외에서 한국학 강좌를 운영하는 나라와 기관 수는 1990년 32개국 151곳에서 2007년 55개국 632곳, 지난해 105개국 1348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10년 동안 2배 이상, 조사가 시작된 1990년(한국학술진흥재단)부터 따지면 27년 동안 9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류가 확산된 결과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해외한국학백서'를 공개했다. 전 세계 한국어·한국학 강좌 운영 대학들의 명단과 현황을 담은 이 책은 2007년 초판을 발간한 이래 11년 만에 나온 증보판이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한국학 강좌 기관이 가장 큰 비율로 증가한 곳은 중동 지역으로, 2007년 7개국 8곳에서 지난해 12개국 30곳으로 3.8배 늘어났다. 북미에서는 UCLA·하와이·미시간대(미국), UBC·토론토대(캐나다) 등이 7명 이상의 전임교수를 두고 한국학 연구를 주도한다. 중국 대학 한국어과는 1995년 20개에서 지난해 271개로 늘었고, 유럽 대학의 한국어학과 평균 학생 수는 2007년 20명에서 지난해 100명으로 증가했다. 연구자만 1000여 명에 이르는 일본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정치·교육·행정 등에 대한 연구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들어 한국학 연구 분야는 인문학 중심에서 정치, 경제, 대중문화, 사회, 국제관계 등 사회과학 각 분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하호선 KF 한국학사업부장은 "영국 에든버러대, 네덜란드 흐로닝엔대 같은 곳은 현대 한국의 경제와 경영, 기업 문화, 미디어 산업에 관한 강좌를 개설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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