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점검 선발대 내일 방북…마식령스키장 점검

    입력 : 2018.01.22 16:36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협의를 위한 남측 선발대가 오는 23일 방북할 예정인 가운데 선발대가 이용할 동해선 육로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의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스키선수 공동훈련 현장을 사전점검할 우리측 선발대가 23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북한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이 이끄는 선발대는 23일 오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금강산 지역으로 넘어간다. 동해선 육로가 열리는 건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한 후 2년 3개월 만이다.

    우리 선발대는 합동문화행사를 위한 사전점검 차 금강산 지역을 방문하는 것인 만큼 공연시설인 ‘금강산문화회관’과 이산가족면회소 등을 둘러볼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문화회관의 경우 10년 가까이 사용되지 않아 곧바로 행사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금강산 방문을 마치면 선발대 중 일부가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한다. 마식령스키장은 동해안 도시 원산 인근에 있어 금강산에서 멀지 않다. 마식령스키장에서는 남북 스키선수가 공동훈련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훈련에 필요한 시설 위주로 점검할 예정이다. 당일치기로 예상되는 금강산 문화행사와 달리 공동훈련은 북측이 일정을 1박 2일로 제안한 상황이라 숙소도 점검해야 한다.

    마식령스키장은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업적으로 내세우며 선전해온 곳이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남측 선발대의 방북 하루 전인 22일 ‘세계 일류급의 스키장’이라는 제목으로 마식령스키장을 홍보하기도 했다.

    우리측 선발대는 마지막으로 ‘원산비행장’으로도 불리는 갈마비행장을 찾을 예정이다. 공동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북한은 갈마비행장을 포함해 원산과 금강산 일대를 묶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2015년 5월 북한의 외자유치 기구인 합영투자위원회가 공개한 ‘원산-금강산지구 총계획’에는 “원산비행장을 하루 수천 명 능력으로 새로 건설하는 것을 예견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갈마비행장은 북한이 지난해 4월 25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참석 하에 사상 최대 규모라는 군종합동타격시위를 진행한 곳이자 2016년 6월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한 곳이기도 하다.

    남측 선발대는 2박 3일간의 점검 일정을 마치고 25일 동해선 육로로 귀환한다. 이날부터는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이 이끄는 북측 선수단 선발대 8명이 경의선 육로로 방남해 평창올림픽 경기장 시설과 숙소 등을 점검한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