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기 들고, 아리랑 틀고 공동입장

    입력 : 2018.01.22 03:15

    IOC, 北 평창올림픽 참가 승인
    北, 5개 종목 46명 선수단 파견
    여자하키 단일팀에 12명 참여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남북 선수단은 개회식 때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아리랑 연주에 맞춰 공동 입장하기로 했다. 북한은 총 5개 종목에 4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우리 선수 23명과 북한 선수 12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우리나라와 북한의 올림픽위원회(NOC), 평창 2018 조직위원회는 20일(현지 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개회식 때 남북 선수단은 알파벳으로 'KOREA'라고 쓰인 팻말을 따라 공동 입장한다. 가슴엔 한반도기를 달고, 등 뒤에 KOREA가 새겨진 특별 단복을 입는다.

    남북 공동 입장 때 남북의 두 기수가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들며,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올림픽에서 개최국 선수단이 국기 대신 다른 깃발을 들고 나오는 건 처음이다. 개회식 시작 때는 태극기를 게양하고 애국가를 연주하기로 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는 북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이 참여한다. 다만 다른 나라 팀과 형평성을 고려해 매 경기 출전 선수는 22명으로 제한하며, 여기에 북한 선수는 최소 3명씩 포함시키기로 했다. 선수 구성은 대한민국 감독이 결정한다.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한반도기가 새겨진 같은 선수복을 입는다. 국기 게양 시에도 한반도기를 걸며, 애국가 대신 아리랑을 연주한다.

    이번 IOC 결정에 따라 북한은 아이스하키 외에 피겨스케이팅(2명), 쇼트트랙(2명), 크로스컨트리 스키(3명), 알파인스키(3명) 등 총 5개 종목에 22명의 선수와 임원(코치 포함) 24명을 파견한다. 기자단 21명도 함께 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평화올림픽 정신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징검다리를 놓은 것"이라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방식도 합리적인 방안으로 조정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 훈련 사전 점검을 위한 우리 측 선발대는 23일부터 2박3일간 북한을 방문한다. 북측은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선발대를 25일부터 2박3일간 우리 측에 파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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