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150억 미세먼지 쇼… 시장·도지사 가성비도 미세먼지처럼 미미해요

      입력 : 2018.01.20 03:02

      [스튜핏 / 그레잇]

      /일러스트=안병현
      미세 먼지가 기승을 부린 15일과 17·18일 출퇴근 시간대 서울 시내버스나 지하철 이용이 공짜였다. 서울시가 미세 먼지를 줄이겠다며 실시한 비상조치의 하나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트위터에 '미세 먼지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자화자찬했다. 3일간 무료 운행을 위해 쓴 예산만 150억원. 공짜가 아니고 결국엔 시민 세금이다. 하루 교통량은 전 주보다 고작 1~2%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가격 대비 효과)도 미세 먼지처럼 아~주 작다"는 비판이 나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비판 대열에 앞장섰다.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의 조치를 "포퓰리즘 미봉책" "헛돈만 날리는 꼴"이라고 지적하더니 다음 날엔 미세 먼지 대책을 위해 박 시장과의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하지만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 원서를 낸 남 지사를 두고 "철새 정치인"이란 비아냥이 더 많이 나왔다. 둘 다 6월 지방선거를 노린 정치 쇼라는 걸 유권자들은 훤히 다 아는데 본인들만 아닌 척이라니. 나란히 스튜핏.

      Why?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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