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개막 전날… 北, 평양서 열병식 관광상품도 판다

    입력 : 2018.01.18 03:03

    김정일 생일인 2월 16일 삼지연관현악단 평창 공연說도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인 2월 8일 평양에서 정규군 창설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관광 상품 판매에 나선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북한 당국과 연계해 이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 측은 "관광객이 원할 경우 열병식 관람 등 북한 관광을 마치고 평창을 방문해 올림픽 응원을 할 수도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캐나다의 대북 교류 단체 '백두문화교류사'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정규군 창설 70주년 및 군사 여행'이라는 이름의 4박 5일 관광 상품을 1월 31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북한 당국과 협력해 외국인들의 북한 여행을 주선하는 단체로 알려졌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2월 5일 중국 단둥을 출발해 개성과 판문점 북측 지역을 관광하고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북한군 열병식을 관람하게 된다.

    북한은 김일성이 빨치산 부대를 처음 창설했다는 1932년 4월 25일을 건군절로 하고, 이를 정규군으로 재편한 1948년 2월 8일을 정규군 창설일로 별도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정규군 창설 70주년으로 우리 당국은 북한이 통상 5·10년 단위로 행사를 상대적으로 크게 치러왔기 때문에 이번에 열병식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열차를 이용하는 4박 5일 상품 가격은 1인당 1190유로(약 155만원)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원하는 사람은 북한 여행을 마치고 평창을 방문하는 '옵션'도 있다. 2월 9일 중국 선양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와 평창에 가는 프로그램이다. 홈페이지에는 "평창행 가격과 일정은 별도 문의하라"고 돼 있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평창올림픽 기간 한국에 파견하기로 한 '삼지연관현악단'이 우리 측에 "2월 16일 공연하겠다"고 주장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월 16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이다. 북한이 140명을 파견하기로 한 이 관현악단의 정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존 만수대예술단 산하 '삼지연악단'을 확대한 것인지, 별도의 악단을 조직한 것인지 불분명하다. 기존 삼지연악단은 김정일·김정은 체제 선전곡을 부르고 연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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