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중교통 무료' 서울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입력 : 2018.01.16 19:13 | 수정 : 2018.01.17 08:53

    미세먼지에 둘러싼 도심의 모습. /조선DB

    서울시는 16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 17일 출·퇴근 시간에도 서울 버스·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5일에 이어 두번째 조치다. 서울시는 또 미세먼지에 영향을 미치는 경유차 등 차량운행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의 자율적인 차량 2부제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는 시간은 1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새벽0시~오후4시)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50㎍/㎥를 초과하고, 오후5시 기준 다음날 예보가 나쁨(50㎍/㎥)이상일 때 발령된다. 오늘 낮 12시 기준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나쁨' 수준인 9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7일 출·퇴근 시간(첫차~오전 9시, 오후 6~9시)에는 서울시 버스와 서울교통공사 운영노선(1~8호선), 서울 민자철도(9호선, 우이신설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 면제는 선·후불 교통카드 이용승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1회권이나 정기권을 이용해 승차할 때에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서울시는 16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도 중단했다. 17일에는 공공기관 주차장 360곳을 폐쇄하고 관용차 3만3000여대의 운행도 중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시내버스는 예비차를 활용해 차내혼잡 가중이 예상되는 노선을 대상으로 증편 운행한다. 버스는 광역버스의 경우 7개노선 11대, 시내버스는 1일 대당 850명 이상이 이용하는 19개 노선 15대를 증편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4일에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해 15일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요금을 면제했다. 이날 하루 대중교통 요금을 무료로하는데 약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하지만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지하철 이용자는 2.1%, 시내버스 이용자는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서울시내 14개 지점의 도로교통량은 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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